딸랑, 딸랑, 방울 소리가 들렸다. 귀를 뚫고 울리는것같은 방울 소리가 무서워서 그녀의 뒤에 숨으면 그는 우악스러운 손길로 목덜미를 잡아채 앞세웠다. 들리지? 어? 너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지? 어린 태형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저었다. 아니에요. 아무것도 안 들려요. 안 들려요. 태형이 아무리 아니라 말해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태형의 어리고 작은 몸...
남편 될 사람이 고양이래요. 그냥 고양이도 아니고 좀 큰 고양이... 아니 호랑이요.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이십 대 후반 남자예요. 직장에서 만난 두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부터 형이 좀 이상했어요. 할 말이 있는 거 같아서 무슨 할 말 있냐고 물으면 아니라고만 하고. 그런 일들 때문에 많이 우울했어요...
*배경지식이 많이 모자랍니다 *징그러운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교나 직업군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태형의 귀로 낄낄 거리는 웃음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다. 웃음소리는 점점 무언가 긁히는 소리처럼 들렸다. 다른 한 명이 수단 차림의 윤기를 보고 주춤거린 사이에 태형의 팔에 수갑이 채워졌다. 아니, 잠시만...! 윤기의 말은 묵살되...
*배경지식이 많이 모자랍니다 *징그러운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교나 직업군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날라오는 돌에 윤기가 속수무책으로 맞았다. 신부님 아들이라며! 울 엄마가 신부는 아들 못 가진댔는데, 넌 그럼 예수냐? 목소리 큰 놈의 말에 곁에 있던 조무래기들이 와하하 웃었다. 윤기는 그럼에도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돌에 맞은 자국을 멍하니...
예전에 어느 형이 조언해준 적이 있었다. 윤기야. 연애는 말이야. 한방이야 한방. 알아? 걔가 아, 나 네 거구나. 하고 느끼할 한방이 필요하단 말이야. 어 윤기야, 형 말 듣고 있는거 맞아? 맞지? 그때는 아 이 형 연애도 못해봤으면서, 무슨... 정도로 넘겼는데. 지금에서야 후회가 된다. 한방... 한방... 그거 진짜 중요한 거구나?난 그냥 멍하니 내...
윤기형은 다정한 편이다. 다정한 편인가? ...다정한 편이다. 만사 귀찮아하는 거 같으면서도 어느새 옆에서 짐을 들어준다거나, 약을 건넨다던가, 무심한 얼굴로 밥은 먹었냐고 묻는다. 가끔 탄이를 쓰다듬는 손이나, 누구에게 위로받기 힘든 맏형을 위로하는 말이라던가. 리더를 다독일 줄 아는, 그런 걸 볼 때마다 느낀다. 분명히 윤기형은 다정한 편이다."야, 정...
*배경지식이 많이 모자랍니다*징그러운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해당 종교나 직업군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정년을 오 년 앞둔 이 형사는 어떻게 하면 적당히 지내다가 그만두느냐가 제일 큰 고민이다. 그다음 고민은, 대학 졸업을 앞둔 무남독녀 외동딸의 진로 문제다. 이 형사 젊을 때만 하더라도 거짓말 좀 보태서 대학 졸업하면 취직은 그냥 따라오는거였는데 요즘은 ...
*배경지식이 많이 모자랍니다 *징그러운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교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수십 마리의 까마귀가 태형과 윤기 주위를 따라 머리를 처박았다. 마치 여기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말라는 듯 동그랗게 원을 그린 까마귀의 시체들이 발 옆으로 쌓였다. 주위를 슥 둘러보자 다행히 다친 사람들은 없어 보였다. 문제는 이 시체들에 둘러싸인 우린...
*배경지식이 많이 모자랍니다 *징그러운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교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태형은 금방 기력을 되찾았다. 강 신부가 보면 젊어서 그렇다며 호탕하게 웃었겠지. 신부들은 마지막으로 오방천을 찢어 삿된 기운을 무르는 태형을 멍하니 지켜봤다. 몇몇 신부들은 탄내를 이기지 못하고 구석에서 헛구역질을 했다. 당연히 그렇겠지. 썩은 까마귀를 태...
*배경지식이 많이 모자랍니다 *징그러운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교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한적한 시골의 성당치고는 크기가 컸다. 일제 치하에 있을 때 선교사가 만들어 독립운동을 주도했다는 거 같았다. 지금은 뭐랬더라. 아마 바티칸에서 직접 인증까지 내린 구마사제 키우는 곳이랬나. 그런게 다 무슨 상관이냐 싶었다. 왜냐면 지금 그 성당에 들어가는 ...
134340 下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 어깨가 결렸다. 일어나서 물이라도 한잔 마셔야지. 근데 내가 왜 잠을 잘 못 잤더라... 하고 옆으로 살짝 뒤척이자 옆에서 까아만 머리통이 하나 보였다. 이게 뭐지...? 사람이네.. 사람? 우리 집에 사람? 아, 명왕성이구나. 윤기는 왠지 안심해서 도로 누웠다. 그렇지 명왕성.... 명왕성.... 명왕성? 윤기는 다...
미친 사람인가 봐.. 윤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가 명왕성이니 뭐니 할 리가 없잖아. 윤기가 심각하게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가 조금 인상을 썼다. 약간 화가 난 듯해 보이는데..“나 미친 사람 아니야!”엥? 말 그대로 엥이었다. 어떻게 알지? 나 설마 입 밖으로 말했나? 하고 생각했는데 남자가 나 다 들리거든! 하고 또 얘기했다. 뭐가...
ONLT SUGA X V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